여백/한시
張維/ 古意
추연욱
2014. 4. 28. 18:59
古意
張維(1587~1638)
白鷺自白烏自黑 해오라긴 절로 희고 까마귀는 절로 검고,
半白半黑枝頭鵲 반 희고 반 검기는 가지 위의 까치로다.
天生萬物賦形色 하늘이 형형색색 만물을 낳았어도
白黑未可分善惡 백과 흑을 선악으로 편가르진 않았었네.
山鷄文采錦不如 산꿩은 깃털 무늬 비단보다 아름다워
照明靑潭哉自溺 그림자 물에 비춰 제 모습에 반하지만,
獨憐鷦鷯占一枝 어여쁘다! 저 뱁새도 한 가지 차지하여
逍遙不羨垂天翼 대붕새 부럽잖아 자유 누려 즐긴다네.
손종섭, <다시 옛 詩情을 더듬어>, 태학사, 2003.
감장새 작다하고 대붕아 웃지 마라.
구만리 장공에 너도 날고 저도 난다.
두어라 일반 비조니 네오 제오 다르랴.
李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