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0월 24일/ 수요일] 예천 회룡포와 비룡산
[부산/ 10월 24일/ 수요일] 예천 회룡포와 비룡산
제2뿅뿅다리에서
왼쪽부터 찌릉소, 빛들, 구름달, 소영이, 별사모, 자스민영, 안개비, 자리, 전소라, 송원, 미산, 천키로,
연이, 비나리, 꽃길, 마슬피리, 망중한, 솔마루, 은산, 뿌리, 너미, 가람엔, 리오,
달마루를 합쳐 24명이 함께 했다.
오늘 UN day,
내 학생시절에는 공휴일이었다.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에 없지만, 분단국이어서 UN에 가입하지 못하자 공휴일에서 제외했다고 들었다.
하여튼 겨울방학 전 마지막 공휴일이 사라져 못내 아쉬웠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UN사무총장도 나오고, UN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도 되었으니,
공휴일이 되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장안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10시 40분.
장안사로 간다.
안사 범종각, 범종각이 절로 들어가는 문이다.
대웅전 마당, 정확하게 말하면 영산전 기단이다.
대웅전
산령각
절 마당에서 바라보았다.
장안사 통일대불
이런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는 회룡포마을이 이렇게 보인다.
우리는 이 계단을 올라 화룡대로 간다.
언제부터인지 이런 것도 생겼다.
회룡대에서, 11시 20분.
지난 여름 태풍에 넘어졌을 것이다.
이쯤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12시 40분.
미산임이 주는 은행열매 술을 반잔쯤 마시고 나니 이런 골이 되었다.
자리님이 찍었다.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1시 20분.
비룡교, 1시 40분.
내 머리 속에는 없는 다리다.
2011년 10월 31일부터 2012년 8월 30일 사이에 이루어졌다고 적었다.
이제 비룡산에서 삼강주막으로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다리 위에 두 개의 전망대를 만들었다.
멀리서 보니 마치 일본 신사의 도리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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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마을에 왔다., 2시 20분.
검은 쌀 깨떡마을.
여기서 제2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마을로 간다.
회룡포마을로 들어가 본다.
논 밭은 상가로 바뀌고, 조용한 시골마을은 도시로 바뀌어 가고 있다.
머지않아 팬션이 들어서고,
시끌벅쩍
뿅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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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곳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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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주막에 왔다. 4시 10분.
옛 주막
옛 주막 안/ 벽에 낙서 같은 것은 외상장부다.
들돌
450살 회화나무
삼강교
이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4시 40분.
부산에 도착하니 8시 40분, 3시간이 걸렸다.
화룡포(명승 제16호)
예천은 한반도의 깊은 내륙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용이 살고 있다.더구나 바다 속에나 있다는 용궁도 있다.
용이 사는 대표적인 곳은 강굽이가 휘돌아 가는 회룡포다. 또한 용의 궁궐이라는 용궁은 회룡포가 속해 있는 용궁면의 명칭이다.
용궁이란 지명은 조선시대에도 사용된 것으로, 이곳은 과거 용궁현, 또는 용궁군이었다.
용은 십이지에 속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풍수지리의 관점으로 볼 때, 용은산줄기를 상징하기도 하고, 또한 강줄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회룡포의 용은 굽이치는 강줄기를 상징하고 있다. 회룡포는 내성천의 용이 비상하기 위해 힘차게 몸을 휘감고 몸을 꿈틀거리며, 땅을박차고 하늘로 오를 듯한 기세를보이는 곳이다.
용이 휘감고 있는 듯한 물돌이는 특별한 하천지형이다.
마치 긴 뱀이 똬리를 튼 것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는 하천이다. 이러한 물돌이의 굽이가 커지면, 물굽이 안에 위치한 땅은 육지 속의 섬이 된다. 회룡포 마을은 강굽이에 의해 감싸인 전형적인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물굽이가 심하게 감아 도는 회룡포의 강줄기는 용이 휘돌아 가는 형태와 같다고 해서 회룡이라 이름 지은 것이다.
회룡은 강물이 감돌아 나간다는 뜻의 지명인 하회와도 다르지 않는 이름이다.
우리나라에는 회룡이 많다.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은 오랜 세월동안 강물이 흐르면서 지형을 파고들어 사행천을 만들었다. 이렇게 사행하는 하천을 지리학 용어로 嵌入曲流라 하는데, 이와같은 감임곡류의 지형은 우리 국토 하천에 대잔히 많이 존재하고 있다. 회룡포 주변에도 여러 곳의 물돌이가 있다. 내성천 유역에 위치하고 있는 무섬마을을 비롯해, 낙동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안동의 하회, 상주의 경천대가 모두 이러한 감입곡류의 지형이다.
회푱포 마을 뒷 동쪽 산 너머에서 흘러 내려온 내성천의 파란 물길은 마을 오른쪽에서 휘어져 동그랗게 마을을 휘감아 돌고는 다시 거꾸로 흘러 마을 뒤 잘록한 지형을 끊어 낼 것처럼 달려간다. 저 멀리 봉화로부터 흘러온 물은 모래하천이라 하는 내성천의 흰 모래를 실어와 회룡포 마을 앞으로 커다란 백사장을 이루어 놓고, 둥그런 회룡포 마을의 곡식을 자라게 해 너른 들은 풍성한 모습으로 만들고 있다. <문화재 사랑>, 문화재청, vol 97, 2012년 12월호, 21~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