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부산/ 7월 10일/ 화요일] 어린이대공원~성지곡~편백나무숲길~바람재~어린이대공원

추연욱 2012. 7. 11. 00:14

 

 

[부산/ 7월 10일/ 화요일] 어린이대공원~성지곡~편백나무숲길~바람재~어린이대공원

 

7시 30분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만났다.

 

 

집에서 나올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어린이 대공원에 오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 맞는 것, 이미 각오한 일,

 

 

Sometimes When It Rains

Secret Garden


 

http://cafe454.daum.net/_c21_/home?grpid=1BODJ 


 

 

 

 

 

 

 

대공원 입구의 시끌벅쩍한 분위기와는 달리,

사람이 거의 없다.

우리들만의 길이다.

 

 

 

 

 

 

만덕고개, 8시 10분.

 

 

빗줄기는 굵어지고,

앉아 쉴 곳도 없다.

여기서 빨간 파프리카를 먹었다. 

 

 

 

 

 

 

비가 무슨 걱정이겠는가.

우산도 번거롭다.

민우님처럼 몽땅 비를 맞는게 좋을 듯하다.

 

 

 

 

 

 

 

성지곡수원지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9시 30분.

신기하게도 도보를 마치고 나니 비가 그쳤다.

비 맞으며 걸으라는 하늘의 뜻인가 보다.

고마운 비, 104년만에 만난 가뭄을 단숨에 날려버린 비,

리오님은 시원한 비를 맞으며 연방 감탄의 말을 했다.

 

 

여기서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모든 것이 젖었다.

옷도 젖고, 몸도 젖고,

상념에, 그리하여 그리움에도 젖었다.

 

한잔의 술로 목을 축이고 싶다. 대장 산두리님이 빗길을 걷고 매우 상기되었다.

함께 한 벗님들 모두 같은 마음인가 보다.

 

리오, 가람앤, 강나루, 민우, 유박사, 대장 산두리, 그리고 나 달마루,

두부마을이란 곳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여기서 구운 생선, 찐 생선, 파전,

술도 마셨다.

민우님이 나를 위해 카프리맥주를 사왔다.

한병 다 마셨다.

기분 좋게 취했다.

 

많은 이야기들을 했다.

대개 금년들어 인도행 부산방이 분위기가 좋아지고,

활력이 넘쳐 다행하고 고맙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