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부산/ 9월 28일, 수요일] 봉좌산

추연욱 2016. 9. 28. 22:05




[부산/ 9월 28일, 수요일] 봉좌산




봉좌산에서

앞줄 왼족부터, 유비한, 비파, 민계, 주성, 그미, 초록맘, 오케이송, 재약, 순디기, 구비, 영아, 보거스,
뒷줄, 하이드파크, 윤이, 겨울맘, 산들산들이, 산들바다, 호미길, 달마루, 꿍이,

그리고, 백일봉, 다롱, 또아줌마, 날아라슝, 보나미,

이렇게 25명이 함께 했다.




이리재에 왔다. 10시 50분.









봉좌산 탐방로 진입로를 찾아 조금 헤매고,



11시 진입로를 찾아 산행을 시작한다. 

















봉좌산 전망대, 11시 55분. 



西鳳亭





















심복골 삼거리, 12시 5분.
























鳳座山·봉좌산(626m), 12시 15분.


















































































































東鳳亭, 12시 45분.






여기서 점심

















































지게재, 1시 45분.



























































갈림길, 임도, 낙동정맥 길,  2시 45분.



비가 제법 많이 온다.























나는 이 임도가 참 좋다.

비에 젖어 더 좋다.



젖어드는, 잦아드는 상념들,

즐거움도 슬픔도, 미움도

아무 의미 없는 허깨비들.








 

임종성

 

내 가슴에

묻히지 않는

나의 말은

쭉정이일 뿐

 

아무리 물을 주고

흙을 덮어 주어도

내 마음에

묻히지 않는

나의 말은

죽은 뿌리일 뿐

 

아침 공기를 뚫고

벽을 넘어도

내 마음에 묻히지 않으면

부서진 잎일 뿐

 

나의 말이 네게 닿기만 하면

꽃이 되련만

꽃이 되어

향기를 피우련만

 

언제나 나의 말은

바람을 거슬러

네게로 간다.

 

임종성 시집, <땅뺏기>, 詩路, 1983.




Fryderyk Franciszek Chopin(1810-1849)

Cello Sonata in G minor Op 65

No 3 Largo


Cello, 장한나




Fryderyk Franciszek Chopin(1810-1849)

Cello Sonata in G minor Op 65

No 3 Largo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4시 15분.









여기는 관어대, 왼쪽에는 독락당 계정이 있는 곳







비 많이 와,

독락당은 대중 보고, 옥산서원은 포기하고 돌아간다.



4시 45분, 독락당 앞 주차장을 출발,

6시 45분 동래에 도착했다.

비 오는 길, 차도 많이 밀렸다.



궂은 날 함께 해 주신 벗님들게와,

이끌어 주신 백일봉 님께,

그리고 맥주 보내주신 생이 님께 감사드린다.